원희룡 제주지사, 2일 긴급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측은 정부에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A(52·여)씨가 4박5일간 제주에서 체류한 후 26일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2 leehs@newspim.com |
A씨는 제주도내 B호텔에 머물었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를 방문한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A씨가 4박5일간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 중이다.
제주도는 A씨를 검역한 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제주도는 정부에 중국인에 대한 일시 입국 금지조치를 요청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기간 추가 중국인 입국자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 중국인에 대한 일시 입국 금지조치를 요청한다"면서 "질병사례관리가 잠복지 해당자를 포함하는 등 확대 운영할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