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구로농지 사건' 피해 유족, 배상소송 불법알선 혐의 무죄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상금 대가로 유족소송 대행…변호사법 위반 혐의
1·2심 "법률사무로 볼 수 없어"…대법서 무죄 확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박정희 정권 시절 정부로부터 구로공단 개발 명목으로 농지를 강탈당한 피해자들의 국가배상소송을 불법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 유족과 변호사들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군용지사건 명예회복추진위원회(명추위)' 위원장 한모 씨와 간사 한모 씨, 변호사 이모·김모 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법원. 2019.01.22 leehs@newspim.com

'구로농지 강탈사건'은 1950년대 서울 구로동 일대의 농지를 분배받은 농민들이 1961년 박정희 정부의 구로공단 건설 사업으로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사건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는 지난 2008년 7월 이 사건에 대해 국가의 공권력 남용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진실규명 결정을 냈다.

명추위 위원장 한 씨와 간사 한 씨는 과거사위 결정 이후 피해자 유족 등 구로 농지 관련 민·형사 소송 의뢰인 617명을 모집해 특정 변호사들에게 소송을 알선하고 법률사무 처리 등에 대한 대가로 승소금의 5%를 받기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들로부터 소송 알선을 받은 혐의로 변호사 이 씨와 김 씨도 함께 기소됐다.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아닌 자가 금품·향응 또는 이익을 대가로 법률사건을 취급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알선받은 변호사도 처벌하고 있다.

1심은 "한 위원장과 한 간사는 명추위 대표 및 간사 자격에서 이같은 사실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될 뿐 변호사법에서 금지하는 법률사무나 알선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한 간사 역시 구로 농지 사건 피해자의 유족으로 이들이 다른 유족들에게 소송 위임을 권유하고 일부 유족들의 소송위임계약서 작성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보조행위에 불과하고 변호사를 대리한 독자적인 법률상담이나 법률사무 처리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들이 받기로 약정한 승소금의 5%의 성격에 대해서도 "명추위 구성 및 소송 진행에 기여한 것을 고려한 것일 뿐 변호사 알선이나 법률상담, 법률문서 작성 등에 따른 대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또한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변호사법 위반죄에서의 법률상담 또는 법률관계 문서 작성·알선·대가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2017년 구로 농지 사건 피해자 유족 330여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1165억여원의 정부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다른 유족들에게 정부가 660억여원을 배상하라며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