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특정세력이 나를 제거하고 내가 무소속 출마를 강요당하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후보 추천과 관련해 컷오픈 또는 공천 배제 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해 1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자의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제(1월 31일)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에 공천 신청 절차를 마쳤다"고 알리며 "우후죽순 창당 바람이 불지만 나는 흔들림 없이 25년 지켜온 이 당에서 정하는 절차대로 평 당원과 똑 같이 그대로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하게 심사해 PK지역 수비 대장으로 맡겨 주면 고향지역에 터잡고 부·울·경 지역 지원유세로 PK 40석은 책임을 질 생각"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대해 "그렇게 되면 나는 내 지역구에서만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어차피 이번 총선은 황교안 대표가 책임지는 총선이고 내 역할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내 역할은 총선 후 여의도로 복귀해서 야권을 대개편 하는 과정에서 있을 것"이라고 총선 이후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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