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연장 운행…주중 8회·주말 14회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앞으로 승용차나 버스로는 3시간 이상, 강릉행 KTX를 타면 다시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환승해야 했던 동해가는 길이 쉽고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오는 3월2일부터 강릉선 KTX를 연장해 동해역까지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동해역 연장 운행구간 [사진=한국철도] 2020.01.31 gyun507@newspim.com |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역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2시간30~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동해역으로 가는 KTX는 서울에서 진부역까지 기존 강릉선 KTX 구간을 운행하다가 진부역 이후에는 영동선을 따라 정동진역, 묵호역을 지나 동해역까지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중 8회(상행 4회·하행 4회), 주말 14회(상행 7회·하행 7회)다.
서울∼동해 운임은 일반실 3만1300원, 특실은 4만3800원이고 청량리∼동해는 일반실 2만9700원, 특실 4만1600원이다.
동해역 연장 운행에 따라 강릉선 KTX는 동해행과 강릉행으로 나눠 운행한다. 아울러 동해∼강릉 간 KTX 환승과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동해안 관광 권역 활성화를 위해 일반열차 운행을 재조정한다.
청량리~강릉, 부전~강릉 간 다니던 무궁화호 열차를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구간에 하루 20회 셔틀열차를 투입한다.
동해역 KTX 승차권은 2월 초부터 한국철도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및 전국 역 창구에서 판매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3월 열차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개통 전까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강릉선 KTX가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운행횟수와 시간을 수요에 맞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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