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백원우·박형철 기소…직권남용 조국 '공범'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9:23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7:01

조 전 장관 기소 12일만에 추가 기소
"조국 공범 혐의 인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 공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9일 백원우 전 비서관과 박형철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지 12일 만에 검찰이 관련자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유재수 감찰 무사 사건을 수사한 결과 이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소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외 백원우 전 비서관과 박형철 전 비서관도 조국의 공범으로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청탁을 받고 조국 전 장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았다. 이런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검찰은 지난해 12월5일과 지난 1월3일 등 두차례에 걸쳐 백 전 비서관을 소환해서 조사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 등 관련자 진술을 근거로 백 전 비서관이 유재수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사모펀드 개입 여부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사진은 이 날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이 같은 검찰의 판단은 백 전 비서관보다 앞서 지난 17일 기소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도 나타난다.

법원에 접수된 공소장을 보면 백 전 비서관은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봐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거나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직접 감찰 중단을 요청했다.

박 전 비서관이 "감찰을 계속해야 하고 수사 의뢰까지 검토할 사안"이라고 답하자 백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에게 "현 정부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유재수 비위가 정권 초기에 알려지면 안 된다"고 보고했다.

검찰은 아울러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중단된 만큼 박 전 비서관도 직권남용 혐의를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봤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중대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도 위법하게 감찰 중단을 지시하고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특감반 관계자의 감찰 활동을 방해하고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감찰 및 인사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