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9일 최고위원·중진회의 연석회의 개최
"우한 폐렴 확산 차단보다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을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한 폐렴 공포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앞에서 여야도, 진영 논리도 있을 수 없다.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한국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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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그러나 이미 곳곳에서 조기 대응의 미비점이 드러나고 있다. 4번째 확진자의 관리 소홀 실패는 온 국민을 겁에 질리게 만들고 있다"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등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가 우한 폐렴 명칭이나 고치고 있는데 거기에 신경 쓸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자가 삽시간에 50만명을 돌파한 사실을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 차단보다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하다"며 "고질적인 중국 눈치 보기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국시 방역체계 강화, 의심환자의 철저한 관리, 대국민 실시간 정보공유, 어린이집 등 면역 취약계층 밀집시설 방역 강화 등이 시급하다"며 "자영업, 숙박업이 입을 타격을 최소화 할 종합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장 3월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 대책도 잘 세워야 한다. 우한 교민 격리시설 운영에 따른 천안 주민들의 우려도 가벼이 볼 수 없다"며 "한발 짝 앞서 움직이는 정부 모습이 우한폐렴 패닉 장기화를 막을 수 있다. 한국당도 대응책 마련과 입법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