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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정봉주 '출마 잡음'…진중권 "함량미달 청돌이·탄돌이 인선 탓"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7:04

진 전 교수, 29일 페이스북서 "검증 없이 대량 생산…질 떨어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9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을 둘러싼 '출마 논란'의 근본적 원인이 이른바 '청돌이·탄돌이' 인선에 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탄돌이와 청돌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노무현 정권 때 '탄돌이'라고 있었죠?"라고 운을 뗐다. 

그는 "탄핵 덕분에 별 검증 없이 우르르 당선된 아이들(이었다).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보니, 국회 납품용으로는 전반적으로 질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며 "정봉주 (전 의원)도 그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가 바로 '청돌이'다.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서 잠시 걸쳤다가 나온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4월 총선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상황을 비꼰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애들이 예전의 3배, 거의 70명에 달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다. 김의겸도 넓게 보면 거기에 들어간다"면서 "애초에 일하러 들어간 게 아니라 출마 용 스펙 만들러 들어갔으니 그 동안 국정이 오죽 했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 함량미달들 때문에 민주당도 골치 많이 아플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상황에 청와대 눈치 안 볼 수 없고, 공천을 주자니 수는 많지 질은 떨어지지. 김의겸 문제 질질 끄는 것도 그런 사정일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총선 출마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과 김의겸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민주당으로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미투(Me Too) 가해 논란'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최근 복당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민심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이 선제적 조치 치원에서 두 사람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된 직후 정 전 의원은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고, 김 전 대변인은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재확인 했다.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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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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