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들을 보내는 데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심각성을 더 잘 이해해 다른 나라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이끄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우한 폐렴 방역 대책과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우한 폐렴'과 관련,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면서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또 우한 폐렴이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아직 크게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