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장 이미지 어필해온 배우 불륜 '괴씸죄'
혼다·선스타 등 4개 광고주에 6억엔 배상할 듯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후배 배우 카라타 에리카(22)와 불륜이 발각된 일본 스타 히가시데 마사히로(31)의 광고 위약금만 6억엔(약 65억원)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혼다와 선스타 등 기업들에 위약금 6억엔을 배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영화 '아사코'(2018) 출연 당시의 히가시데 마사히로(왼쪽)와 카라타 에리카 [사진=영화 '아사코' 스틸] |
이 같은 금액은 비슷한 사례로 소속 배우의 위약금 문제를 담당했던 전직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산출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경우 광고시장 몸값이 건당 4000만~5000만엔(약 4억3000만~5억4000만원)으로, 위약금은 대기업의 경우 3배에 달한다. 이를 근거로 혼다와 후지주택, 선스타 등 총 4개 기업 광고에 출연한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최대 위약금은 6억엔이 된다.
광고주가 이미지 타격을 이유로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경우 금전적 타격은 한층 심해진다. 2017년 1월부터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광고에 써온 후지주택은 계약해지는 물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평소 가정적인 이미지로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불륜을 저지른 만큼 성난 광고주들이 줄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연예계 퇴출설도 나오고 있다.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이 3년 가까이로 짧지 않은 점, 아내 안(33)에게 들켰을 당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점, 다른 불륜녀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점 등이 주된 이유다. 현재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 중인 TV아사히 '검사와 형사' 측은 하차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아내가 임신 중인 상황에서 불륜을 저지렀다는 사실은 팬이나 연예계에 꽤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일본 연예계는 불륜이나 성폭력, 도박, 음주운전 등 스타들의 범죄에 엄격한 편이다. 짧게는 몇 개월 자숙하고 다시 활동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실제로 드라마 '코쿠센' '진' 시즌1과 곽재용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 그녀'에도 출연했던 코이데 케이스케(36)는 2017년 미성년자 성폭행 기사가 주간지에 실린 뒤 연예계에서 사라졌다. 지난 2009년 각성제 복용 사실이 드러난 아이돌 출신 방송인 노리코 사카이(49)는 집행유예(3년)가 모두 끝난 뒤 조심스럽게 복귀를 타진했다가 "너무 이르다"고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