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5인 이상 공동체가 소유한 정원을 조성하는데 서울시가 총 13억원을 투입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참여 신청을 오는 2월 21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됐다. 시민들이 직접 일상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은 총 2개 분야다. 우선 꽃, 나무, 비료와 같은 녹화재료 지원은 총 400개소에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무상 지원한다. 또 보조금 지원은 총 50개소에 재료비, 사업진행비를 비롯해 개소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이다. 녹화재료 지원과 보조금 지원을 합친 총 지원예산은 약 13억원이다.
[서울=뉴스핌] 공동체정원 조성사례 [사진=서울시] 2020.01.28 donglee@newspim.com |
5인 이상의 공동체(주민, 조직)는 서울시민 뿐 아니라 생활권이 서울인 사람도 서울지역 내 사업대상지만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개 분야 중 1개만 신청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공동체의 구성인원을 기존 10인에서 5인으로 조정했다. 보조금도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춰 누구나 쉽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관련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조금 지원에서 자부담 확보는 선정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사업 지원 대상자는 의무적으로 '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비가 효율적으로 집행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보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하고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업선정은 1차로 자치구가 현장을 방문해 검토한 후 2차로 '서울시 공동체정원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 심사위원회'가 현장방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공동체정원 조성 주민제안사업 선정 심사위원회'는 공공조경가 그룹,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을 비롯해 9명이내로 구성됐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월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에 서면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올해 본격적으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을 추진해 일상생활 속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직접 서울시내 곳곳의 생활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해 이웃과 함께 기쁨과 소통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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