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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한전·무보, 중국에 77명 파견…'우한 폐렴' 사태에 초긴장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1:28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1:28

중국 내 22개 무역관·4개 지사·3개 법인에 총 77명 근무
귀국 여부 아직 미정…"정부 방침에 따라 적절한 조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공기업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기관 중 중국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는 공기업은 KOTRA와 한국전력, 무역보험공사 등 3곳이다. 이들 기관은 중국 내 22개 무역관, 4개 지사 및 3개 법인을 두고 총 77명의 인력을 파견 중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OTRA 본사 [사진=KOTRA] 2019.10.24 jsh@newspim.com

먼저 홍콩, 타이페이를 포함해 중국 내 총 22개 무역관을 둔 KOTRA의 경우, 정부 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중에 있다. 22개 지사에는 총 62명의 본사 인력이 근무중이다. 특히 폐렴 발생 지역인 우한에도 2명의 본사 직원이 근무 중에 있다.

KOTRA 관계자는 "현재 중국 설 연휴가 3일 더 연장되면서 2월 1일까지는 법정휴일로 되어 있고 상해와 절강성은 2월 9일까지 미뤄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중국 내 근무중인 인력들은 자택에서 남은 설 연휴를 보내면서 정부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전은 중국 내 1개 지사(북경)와 3개 법인(내몽고법인·산서법인·요녕법인)에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오늘 중 세부계획을 마련해 본사 및 각 지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중국 내 모든 사업장이 우환 지역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곳이지만 우환쪽으로 출장이나 이동 금지를 지시했고 예방수칙 통보 및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오늘 중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보는 중국 북경(2명), 상해(2명), 성도(1명) 등 3개 지사에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보 관계자는 "아직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이미 금년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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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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