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대학생 딸 세연 양을 입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0.5%(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로 또 한 번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8%로 상승세를 그리며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딸 세연 양이 함께하는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의 보육원에서 만난 세연 양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들은 "세연이한테 힘이 돼주고 싶었다. 가족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저희가 엄마, 아빠가 되는 것밖에 없더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동상이몽2ㅔ-너는 내 운명] 2020.01.28 jyyang@newspim.com |
이어 박시은은 "올 곳이 있다는 것,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어딘가에 부모님이 계신 것과 아예 혼자인 것은 다르다. 힘들면 돌아가 잠시 쉴 수 있는 '부모님' 없이 혼자 해온 세연이에게 그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 사람은 떡볶이를 해먹으며 가족이 된 데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세연 양은 "안정감이 있어 좋다. 근데 엄청 큰 변화는 없다. 계속 이렇게 지내왔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모, 삼촌으로 지냈을 때는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다 전화했는데 이제는 일 생기면 '아빠한테 전화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세연 양은 입양 기사가 나 좋은 점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보육원에서 산 걸 부끄러워한 적은 없다. 원장님도 잘해주시고 복이라 생각했다. 근데 먼저 말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울까 걱정도 됐다"며 "기사가 나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알았다. 설명을 하나도 안해도 돼 너무 편하다"고 웃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이윤지·정한울 부부 에피소드에서 나왔다. 설을 맞아 이윤지의 외조부부터 박현빈을 비롯한 이윤지의 사촌 형제들, 라니까지 가족 4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흥 부자' 가족답게 설맞이 가족 노래자랑을 열었다. 일명 '정자매' 이윤지의 어머니와 박현빈 어머니의 '댄싱퀸' 듀엣 무대를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올랐고, 이윤지의 외할머니까지 완벽한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선보이며 흥을 잔뜩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샤방 삼촌' 박현빈이 '앗뜨거'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반면 '정선비' 정한울은 시종일관 마이크를 의식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황제 박현빈이 자신의 히트곡 '앗뜨거'를 열창한 이 장면은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 보는 이들의 흥 지수를 한껏 높이며 분당 시청률 11.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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