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노이즈 변동성은 비중확대 기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의 핵심 변수는 또 다시 트럼프와 정보통신(IT)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글로벌 펀더멘털과 반도체 업황 개선속도 변화에 따라 올 코스피 밴드 상단(2480p)의 상향조정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는 트럼프의 주요 대선전략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 증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에게 미국 경기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대신증권] 2020.01.28 bom224@newspim.com |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는 미중 2차 무역합의 기대감을 높이고, 세제개편 2.0 등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IT·반도체의 독주, 급등세로 인한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2016년 말, 2017년 초반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IT 업황개선 기대는 강화되고 있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이익전망 상향 조정은 뚜렷하다"면서 "올해 IT·반도체 주도의 코스피 상승 추세는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간의 비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운오리였던 코스피가 백조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코스피 밴드의 상단은 현재 2480에서 추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단기 노이즈에 의한 변동성은 비중확대 기회"라며 "감염병 공포(우한폐렴 이슈), 4분기 실적 불안, 삼성전자 30%룰 적용 여부 등 불확실성 변수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상승추세를 견인하는 펀더멘털 동력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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