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브렉시트 불안감 해소 등 호재 잇따라
"경기 개선 기대감↑...유로 강세·달러 약세 가능성"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2월 선진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 개선 강도를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경제 안에서 상대적으로 유럽의 경기 개선 강도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하면서 해당 지역 실물 경기 개선이 예상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의 개선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유럽의 2020년 연평균 성장률을 이전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조정한 1.1%로 제시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1.1%를 예측하는 등 안정적인 인플레 압력과 함께 ECB가 완화적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조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말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전환기간 내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 협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순조로운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다"며 "짧은 협상기간을 감안할 때 양국간 미래협정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는 상호 신뢰 아래 일시적으로 전환기간 연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 1차 무역합의 서명과 브렉시트 불안감 해소 등으로 제조업 경기 개선이 뒤따를 전망"이라며 "이러한 경기 기대가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기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