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23일 NHK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일명 '우한(武漢)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선 이미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도 나리타(成田)공항 출국장 약국에는 귀국을 앞둔 중국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마스크를 구입했으며, 그 중에는 진열대에서 통째로 마스크를 쓸어 담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NHK는 전했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왔다는 30대 중국인 여성은 "중국에서는 이미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일본 여행 선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온 40대 남성도 "중국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구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나리타공항 약국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고 있는 중국인들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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