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발령 때 받은 축하화분과 쌀 전달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지난 1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부임한 최기진 읍장이 최근 독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인사발령 때 받은 축하화분 등 반려식물과 함께 쌀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기진 소흘읍장이 저소득가구에 반려식물과 쌀을 전달했다. 2020.01.22 yangsanghyun@newspim.com |
22일 소홀읍에 따르면 반려식물과 쌀은 축하화분과 난 50점이다. 최 읍장은 축하화분 대신 받은 포천 쌀로 쌀 100포(포/10kg)를 독거 어르신(80세 이상)과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 반려식물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식물'을 의미한다.
적은 비용과 수고로도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관리, 정서적 안정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며, 최기진 소흘읍장은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반려식물과 쌀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방문을 반기며 예쁜 화분을 받아 기쁘고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기진 소흘읍장은 "소흘읍장 부임에 따라 축하의 선물로 받은 포천 쌀과 화분 전달을 통해 '함께하는 소흘, 함께하는 포천'을 가꾸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면서 "소흘읍에서의 첫걸음을 우리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과 반려식물 기부'로 시작해 매우 뜻깊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앞으로도 우리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며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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