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의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장관이 또 다시 망언에 가까운 '도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1일,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전시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개관하고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항의와 유감을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시는 역사적 사실과 법적인 입장을 명확히 한 후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본래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정중히 설명하고 있다. 꼭 전시관을 둘러보시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한국 정부관계자가 전시 내용을 보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러시아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와 북방영토(쿠릴 4개 섬)에 대해서도 "일본으로서는 매우 겸허하고 정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불만이 있는 나라에서는 꼭 전시관에 오셔서 충분히 봐주시길 바란다. 위조하거나 덧붙이는 일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재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을 방문했다. 2020.01.2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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