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및 소비부진 등으로 산지 돼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양돈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자 '설 명절 공직자 돼지고기 사주기 운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목포무안신안축협과 연계해 군 전체 공무원에게 삼겹살과 목살 등을 시중가격 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특가 판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겹살은 600g 기준으로 정상가는 1만 500원, 할인가는 7350원이며, 목살은 600g 기준으로 정상가 9000원, 할인가는 6300원에 판매된다.
무안군 청사 [사진=무안군] |
구매 신청이 쇄도하자 실과소 및 읍면별로 일괄 신청을 받은 결과 돼지고기 신청량은 1248kg (삼겹살 938kg, 목살 310kg)이며, 오는 22일에 공급할 예정이다.
무안군은 최근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군청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여러 번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통업체 할인판매 행사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공무원 돼지고기 사주기 운동, 돼지고기 시식회 등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실의에 빠진 양돈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설을 맞아 가족들과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어려운 이웃과도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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