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지상욱 의원 대신 다른 의원 참여시킬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20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혁통위가 보수 진영의 혁신도, 국민이 지지하는 통합도 이끌어 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혁통위 위원직 사퇴를 두고 여러 말들이 제기되고 있어 한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의원은 "보수 진영의 모든 구성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자기 희생을 통한 변호와 혁신을 도모해도 이를 이루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이 시점에 모두가 솔직하게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수 통합에 임해주기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혁신위원에서 사퇴했다"며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새보수당은 지 의원 대신 다른 의원을 혁통위에 참여시킨다는 입장이다.
새보수당 측 혁통위 위원인 정운천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상욱 대표가 혁통위원을 사퇴했다"면서 "나머지 한 분은 오늘 오후 우리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새로 한 분을 뽑아서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당대표단회의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상욱 의원이 왜 혁통위에 참여하지 않는지에 대해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고, 나는 그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혁통위 참여 초기부터 불만을 드러내며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지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혁통위 1차 회의부터 "그동안 여러 위원들이 애쓰신 것은 알지만 백지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공식명칭과 역할, 기능,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또 지난 16일에는 논평을 통해 "박형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대변인인가"라며 "중립성을 위반한 박형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혁통위 관련해 이견이 있는 것 같아 여러 걱정이 든다"며 "특히 새보수당에서 나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통합만 되면 사퇴가 아니라 뒤주에라도 들어갈 각오가 있다"고 했다.
혁통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새보수당이 혁통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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