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박정호 사장, SKT·삼성·카카오 AI 초협력 강조…"공동 성과 나눌 구조가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9:34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20:28

CES 2020 이어 재차 강조한 기업 간 AI 협력…"높은 단계서 논의 중"
디즈니플러스와의 사업협력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대답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초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같은 다른 통신사업자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서로가 빅데이터를 공유하되 공동의 성과를 잘 나눠가질 수 있는 구조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7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적으로 AI의 초협력이 가장 필요하다. '누구', '빅스비', '지니'가 갖고 있는 것은 다 조금씩 작은데 백단에서 (데이터를) 모아 스케일이 커지면 스피드도 빨라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0.01.17 nanana@newspim.com

이어 박 사장은 삼성전자, 카카오와도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높은 단계에서 하고 있다"며 "실무자들은 조직 내 자기 입장이 있을 것인데 그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확신을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로의 권리는 각 사가 갖고 공동의 성과물을 잘 나눠 가질 수 있도록 구조를 잘 짜는 것이 관건"이라고도 했다.

이날 박 사장은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장점을 키우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과감한 초협력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못하고 분절된다면 글로벌 시장의 단순한 유저로 전락할 수 있다"고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AI플랫폼에서의 기업 간 협력을 부르짖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그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AI에 초협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국에서 따로 해서는 도저히 게임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료방송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진행 중인 것이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 이제 구정인데 잘 끝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확답을 피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사업협력에 대해서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 연말 박 사장은 "디즈니와 만나 재미있는 것을 가져왔지만 아직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지상파3사와 함께 출범시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사장은 "지난해 웨이브 출범이 국내미디어 초협력의 시작"이라며 "주주들이 서로 만족하고 있고 넷플릭스 회장도 (우리에 대해) '파워가 있다'고 생각하더라. 국내미디어 초협력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0.01.17 nanana@newspim.com

이날 행사 종료 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통신과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 고객들에게 훨씬 좋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 경험을 가속화해 나가면서 한 단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의 새 수장이 된 구현모 사장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 21개 방송통신 유관협회 및 기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과 지상파 방송사, 종합편성채널, 보도채널, 통신사업자 그리고 유료방송 업체 및 외주제작사를 비롯한 방송통신인 약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