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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1단계 합의 후 소폭 상승...'실물경제 영향 주시'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20:02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20:0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16일 사상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이 큰 서프라이즈로 작용하지 않아 큰 폭 오르지는 않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앞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겨우 0.07%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 내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홍콩, 호주, 인도,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9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에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철회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여전히 37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및 7.5%의 관세가 남게 됐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은 "이번 합의로 위험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 전망이 밝아졌다"면서도 "이번 합의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합의로 무역 긴장이 종식됐다기보다는 긴장이 일부 완화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카베야 히로가주는 "1단계 합의가 안도감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시장에 긍정적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만한 재료는 없었다. 증시가 더 오르려면 실물경제와 기업실적에 이번 합의의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내다봤다.

1단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악재에 미 국채 가격이 계속 오르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80%로 1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3% 오르는 데 그치며 2015년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미달러 대비 1년여 만에 최고치, 유로 대비 근 3년 만에 최고치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스위스를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리면서 스위스국립은행(SNB)이 스위스프랑 절하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전망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는 이 주 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지정 해제한 후 기록한 5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정제유가 큰 폭 증가하고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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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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