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배에 느껴지는 작은 돌출'…통증 없다 무시하다 '장폐색' 위험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0:54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0:54

복압과 관련 많은 탈장…적절한 체중·변비 예방·규칙적 운동 필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서 있는 일이 많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갑자기 사타구니 한쪽이 불룩 튀어나오거나 작은 공 크기의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누르거나 누워서 휴식을 하면 잠시 사라지지만 활동을 재개하면 다시 튀어나오게 되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 탈장 진단을 받는다.

탈장은 재발이 흔한 질환 중 하나인데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복통·발열·장폐색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유성선병원 외과 최병민 전문의에게 탈장에 대해 물어봤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외과 최병민 전문의 [사진=유성선병원] 2020.01.16 gyun507@newspim.com

◆ 노화와 과도한 복압 상승이 주 원인…소아의 경우 체질

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복벽(배 안 앞쪽의 벽)에 발생한다. 근막과 복벽이 약해져 구멍이 나면서 그 틈으로 장이 밀려 나오는 것인데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다.

대부분 소아의 경우 선천적으로 복벽의 틈새를 갖고 태어난 경우에 발생하며 성인에서는 노화로 복벽이 약해지고 과도한 복압 상승이 동반될 경우 발생한다. 그 외에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배꼽 부위의 약해진 부분을 통해 발생하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

◆ 자가진단 가능…작은 돌출 혹은 묵직한 느낌 든다면 의심

탈장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작은 돌출이 느껴지고 탈장 부위에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증상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면 약해진 복벽 내부 내용물의 압력이 높아지고 덩어리의 크기도 커진다. 육안으로 튀어나온 탈장 부위를 볼 수 있어서 자가 진단도 가능하다.

초기에는 손으로 누르거나 누우면 해당 부위가 다시 들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탈장 부위를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으며 돌출 부위에 압통·복통·구토·발열 등의 장폐색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빠져나온 장이 꼬이거나 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가 진행되고 있으면 수술 시 장 절제술을 같이 해야 하므로 가능한 한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장이 비록 자가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한 질환이긴 하나 가장 보편적인 검사는 전문의의 신체 촉진이다. 대부분은 진료실에서 현재 상태에 대한 질문과 신체 촉진만으로도 진단 할 수 있다.

부드럽고 둥근 표면을 가진 덩어리가 튀어나온 것을 손가락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장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환자에게 기침을 하게 하거나 아랫배에 힘을 주게 하기도 한다. 보조적으로 초음파 검사나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해 확진한다.

◆ 재발 흔해…수술 치료 필요

응급한 상태가 아니라면 우선 탈장 부위를 원래 위치로 복원해야 한다. 손으로 탈장 부위를 부드럽게 주물러 주거나 탈장낭을 살짝 당긴 후 내용물을 밀어 넣어주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이때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힘을 주면 복압이 상승해 장기가 자꾸 밀려나오게 되므로 약물로 통증을 충분히 조절한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탈장은 장기의 구조적인 문제다. 복원이 되더라도 곧 재발하고 약물로는 완치되지 않으므로 수술로 구멍 난 복벽 부위를 묶거나 막아주고 장을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개복 수술·복강경 수술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작은 구멍을 틈타 수술 기구를 탈장 부위까지 접근시킨 뒤 화면을 보며 수술한다.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수월하며 미용적으로도 상처가 작다.

탈장은 복압과 관련이 많으므로 나이와 키에 맞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걷기·요가·스트레칭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해 복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팔과 다리 근육을 이용해 복부에 압력이 덜 가도록 해야 한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