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안성에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2025년까지 전문인력 6190명 양성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7:51

안성-성남-아산-청주 캠퍼스 '반도체 협력 클러스터' 운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가 15일 '반도체 융합 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 유일의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는 전국 최대 반도체 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위치한데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텍은 반도체 융합 캠퍼스와 기존에 반도체 학과가 개설된 캠퍼스(성남, 아산, 청주)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가 주축이 되고 성남, 아산, 청주캠퍼스는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시켜 2025년까지 619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고용부] 2020.01.15 jsh@newspim.com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번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년 6개월간 긴밀한 산학 협력을 추진해왔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훈련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조사, 기업체 관계자 면담을 기반으로 교과 개발, 장비 도입 등 6개 학과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개편된 6개 관련 학과는 ▲반도체 장비설계과 ▲반도체 품질측정과 ▲반도체 융합 소프트웨어과 ▲반도체 공정장비과 ▲반도체 전기시스템과 ▲반도체 설계과 등이다.   

또한 교육 훈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Fab)과 비슷한 환경의 청정실(클린룸)을 만들고 있으며, 2월말까지 장비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습장이 완성되면 반도체 직접 회로의 기본 구조인 금속 산화물 반도체(MOS) 축전기를 제작해보며 실전 감각도 익힐 수 있다.

실습장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나, 피에스케이, 에프에스티 등 5개 기업체에서 기증한 ▲어셔(Asher) ▲칠러(Chiller) ▲원자현미경(AFM) ▲핸들러(Handler) 등 장비가 꾸려진다. 또 신형 12인치 반도체 원재료(웨이퍼, Wafer) 대량 생산 설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고용부] 2020.01.15 jsh@newspim.com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향후 교재 및 교육 훈련 과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현직 전문가의 산학 겸임 활용 및 강의 지원, 교원 현장 연수 등 반도체 융합 캠퍼스 운영에도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열린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식에는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춘구 안성시장 권한 대행,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및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5일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사진=고용부] 2020.01.15 jsh@newspim.com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업계와 뜻을 모아 반도체 융합 캠퍼스의 출범을 준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먼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융합 캠퍼스가 우수한 기술의 인재를 양성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우수한 인재는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성장은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어셔(Asher): 반도체 원재료 상에 남아있는 감광액을 제거하는 박리 공정 장비 

*칠러(Chiller): 반도체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장비(온도 제어 장치)

*핸들러(Handler): 반도체 생산의 마지막 공정 단계에서 불량품을 자동 선별하는 장비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