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된 결정 52.8% vs 잘못된 결정 33.9%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명칭으로 '비례OO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비례OO당 사용 불허 결정'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2.8%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은 33.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3%였다.
선관위의 비례OO당 사용 불허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
이 같은 결과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 창당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잘한 결정'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하 연령층과 진보층·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잘못된 결정'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41.7%, 45.3%로 나타났고,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40.1%, 41.6%로 두 평가가 팽팽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6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