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물류사업 구조재편 등 효과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목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물류자회사인 한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9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6.2% 늘어난 액수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5.5% 상승한 2조 574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사태'로 영업손실이 15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부터 지속해온 물류사업 구조재편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 3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의 물류 운송 차량 모습. [사진=한진] 2020.01.14 iamkym@newspim.com |
한진은 우선 택배사업에서 서울 및 남서울 허브 터미널 등 주요 택배 터미널의 설비 확충을 포함한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며 처리 가능 물량을 확대했다.
또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광양에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등 물류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의 냉장/냉동창고를 활용한 제 3자 물류(Third Party Logistics) 활성화,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등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 등도 실적 성장의 요인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표]한진] 2020.01.14 iamkym@newspim.com |
한진은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 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해 수익확대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디지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오는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목표"라며 "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지속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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