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현대백화점·아울렛 등 21개 전 점포에 도입
카드 가입도 종이 대신 '디지털 방식'으로 …"3년 내 종이영수증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향후 3년내에 종이 영수증 발급을 제로화 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백화점 3개 점포, 아울렛 2개 점포를 시작으로 올 3월까지 21개 백화점·아울렛 전(全) 점포에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0.01.14 nrd8120@newspim.com |
해당 점포는 판교점·디큐브시티·킨텍스점 등 백화점 3곳,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 아울렛 2곳 등 5곳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지난해 8월 환경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종이 영수증 없애기'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전자 영수증은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이나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 발급되며, 'H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과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 앱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영수증에는 결제 정보·사업장 정보 등 기존 종이 영수증에 담았던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어 사은 행사 참여·주차 정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불필요한 종이 낭비와 폐기물 처리 부담이 없어져 환경 보호는 물론, 환경호르몬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000만장이다. 종이 영수증 평균 길이(25cm)를 감안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와 맞먹는다. 이를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하면, 30년산 원목 17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카드 가입 방식도 디지털로 전환한다. 종이로 된 회원가입 신청서에 수기로 작성하던 것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장근혁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상무)은 "환경보호는 물론 안전한 영수증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를 고려해 전자 영수증 발급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3년내에 종이 영수증 발급을 없앨 수 있도록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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