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SUV와 경쟁
"가격 경쟁력이 성패 가를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가 첫 대형 SUV GV80을 출시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차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GV80 신차발표회를 연다.
GV80 차체 크기는 현대자동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에 비해 전장 40mm, 전폭 10mm 각각 짧다. GV80은 5인승이 기본이며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 노브는 재규어처럼 다이얼 방식을 채용했다.
또 ▲3.0 디젤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등으로 구성됐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60kg·m로 독일차에 견줄 만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번째 SUV로, 경쟁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이 꼽힌다.
특히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브랜드 기획부터 출범 및 양산 등을 진두지휘해온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기대가 크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번째 SUV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달 중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 = 제네시스] 2019.12.31 oneway@newspim.com |
제네시스는 GV80 국내 출시에 이어 상반기 미국 등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유럽·중국에서도 GV8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아우디 Q7은 4155대 판매됐다. 벤츠 GLE는 2003대, BMW X5는 1865대 각각 팔렸다. 판매 가격은 ▲아우디 Q7 7848만원 ▲벤츠 GLE 9030만~1억1050만원 ▲BMW X5 1억590만원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V80 판매 가격이 모델에 따라 5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 옵션을 더하면 6000만원 중반에서 8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GV80 판매 가격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입 고급 SUV가 평균 1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GV80 가격 경쟁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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