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뉴스핌] 이민 기자 = "설 명절 선물은 명품 상주곶감으로 하세요"
바야흐로 곶감의 계절이 돌아왔다. 설날을 앞두고 선물용과 제수용품 등으로 곶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겨울철 보약으로 '정평' 상주곶감[사진=상주시] |
경북 상주는 대표적인 곶감 주산지로 생산량이 전국 물량의 60%에 육박할 정도며 맛과 품질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상주 곶감의 우수성은 역사적으로 확인된다. 조선 세종실록, 예종실록에 주요 공물로 상주 곶감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상주 곶감은 원료인 감부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다. 산림청 품종등록이 돼 있는 상주둥시가 원재료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과 과육밀도, 깎기 좋은 모양, 매달기 좋은 감꼭지 등이 있어야 하는데 상주둥시는 이런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상주둥시는 일반 감과 비교하면 당도는 4배, 비타민A는 7배, 비타민C는 1.5배가 많다.
상주 곶감에는 100g당 에너지 216㎉, 탄수화물 중 당질 45g, 섬유 3.0g, 비타민A 7,483IU, 비타민C 45㎎ 등이 함유돼 그 효능도 뛰어나다.
감 꼭지에는 혈액 응고 저해물질인 글루코스와 갈락토스로 구성된 다당류가 있다.
또 항혈전작용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스코폴리틴(Scopoletin)이란 성분도 함유돼 어린이, 노약자 등 모든 연령대에 겨울철 영양보충제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3500여 농가에서 연간 1만2000여 톤을 생산해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2014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세계 13개 국가에 연간 9억 원 상당을 수출한다.
상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산림녹지과 내에 곶감관리팀을 신설하고 생산가공유통시설을 구축하고 곶감활용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노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상주 곶감의 우수성과 역사성 등을 인정해 지난해 11월 상주의 전통 곶감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했다.
상주시 조준홍 곶감관리팀장은 "상주 곶감은 많은 영양소가 함유된 겨울철 보약"이라며 "설을 맞아 상주 곶감을 많이 소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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