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이 과거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향해 욕설과 막말을 한 사실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떠나야 할 사람은 '갑질'한의료원장"이라고 주장했다.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15일 오후 3시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저서 '김용활용법, 세상을 바꾸는 용기'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19.12.15 jungwoo@newspim.com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전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원 현장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욕 세례를 퍼붓는 의료원장의 갑질 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국종 교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다"면서 "침울하고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국종 교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욕설 파문은 MBC 탐사보도팀이 입수한 녹취록에서 유 원장과 이 교수 간 오간 대화 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나랑 한판 붙을래?" 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 이에 이 교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목소리로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녹취 상황만을 보면 유 원장은 당시 상당히 흥분한 상태였으며 다소 공격적인 모습임을 추측케한다. 그러나 유 원장이 언제, 어떤 이유에서 이 교수에게 욕설을 했는지 또 녹취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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