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동력 살리는 것은 국회의 몫"
[서울=뉴스핌] 노민호 김태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이제 다시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추진동력을 갖기는 어렵다"며 "개헌 추진동력은 국회의 몫"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신년기자회견에서 "개헌은 정치구조, 사회를 더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철학이 담긴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때 무산된 것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보고 있다. 2020.01.14 mironj19@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국회는 어렵다"며 "총선 등을 통해 개헌이 지지를 받는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여부를 검토해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헌론자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임명으로 21대 국회에서 개헌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총리는 후보자 청문회에서 "21대 국회가 구성된 이후 1년이 개헌의 적기"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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