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도제학교 졸업생들에게 전문학사까지 계속해서 지원하는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참여 대학이 올해 35개 대학으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특성화고)에서 1~2년 동안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기업에 다니면서 전공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이론을 배우며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고숙련 일학습병행 참여 대학은 고교 단계의 교육 훈련 과정과 연계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 기술 위주로 훈련 과정을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또 기업은 도제학교 졸업생들에게 직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장 내 교육 훈련을 일정 기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기업에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참여 대학에는 운영비와 등록금을 지원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료=고용노동부] 2020.01.13 jsh@newspim.com |
2017년에 시작한 고숙련 일학습병행은 2019년 말 현재 23개 대학(폴리텍 11개, 전문대 12개, 38개 학과)에서 약 1400명이 훈련에 참여 중이다. 누적 훈련생은 1571명이다. 이번에 12개 신규 운영 대학(18개 학과)을 추가로 선정해 600여명이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올해 신규 운영 대학은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통해 사업 역량 훈련 운영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인하공업전문대·동양미래대 등)을 비롯해 경상권(동원과학기술대), 충청권(폴리텍 청주), 전라권(동강대, 군장대) 대학이 추가 선정돼 전국적으로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고교부터 일학습병행을 시작한 도제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계속해서 높일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 인력으로 크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경력 개발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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