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숨가쁘다' 다우 최고치 찍고 하락 반전

기사입력 : 2020년01월11일 06:06

최종수정 : 2020년01월11일 08:1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9000 선을 뚫고 오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운 뒤 반전을 이뤘다.

주말을 앞두고 연일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의 부진도 투자자들의 '팔자'에 무게를 실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3.13포인트(0.46%) 하락한 2만8823.7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9.35포인트(0.29%) 내린 3265.3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4.57포인트(0.27%) 떨어진 9178.86에 마감했다.

장 초반 2만9000 선을 넘어선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후퇴했다. 보잉이 1% 이상 밀리며 지수를 압박했고,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만건에 못 미치는 결과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연율 기준으로 2.9%에 그쳤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1%에 미달하는 수치다. 임금 상승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TSE 러셀의 알렉 영 글로벌 마켓 리서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고용 지표는 세부 항목까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임금 상승 둔화가 민간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지표는 2020년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서명 행사에 200여명의 인사를 초청했다. 하지만 문서 번역 작업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 폭스뉴스 등 주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용 지표가 월가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노동 시장이 탄탄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 역시 탄탄하다는 주장이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권 불확실성과 무관하게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전면전 위기를 모면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마아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에서 강행한 미사일 공격을 이유로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피살에 앞선 이란의 공격이 미국 대사관을 타깃으로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보잉은 회사 관계자들이 고위 경영진과 감독 당국에 737 맥스의 조종사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한 정황과 함께 최대 공급 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의 2800명 감원 보도가 나온 가운데 1% 이상 떨어졌다.

KB홈은 4분기 매출액이 15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억1000만달러에 못 미치면서 3%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 12월 아이폰 중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애플 주가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