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은 감소세 전환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 가계대출이 늘었다. 기업대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규모는 전월비 7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 11월(7조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6000억원 늘어 지난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3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 수요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 등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며 "12·16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려면 두 달 정도의 시차가 걸린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기업대출은 2조2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대출은 3조9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이 줄어든 건 2018년 12월 이후 1년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 채권 매각 등으로 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순발행액은 6000억원, 기업어음(CP)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기관의 투자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영향이다.
12월중 은행 수신액은 소폭(2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정기예금이 줄어들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액은 8조1000억원 줄었다.
국고채(3년)금리는 11월말 1.39%에서 12월말 1.36%로 소폭 하락했다.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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