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달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부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
9일 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노조에 파업으로 지난해 12월20일부터 2020년 1월 8일 오전까지 약 55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금액으로 1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기본급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12만원을 올려달라고 하고,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20일 '2019년도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전면파업에 돌입했지만 부산공장 노조원 1800여 명 중 파업 참여율은 30.1%대에 불과했다.
사측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으로 파업 참여를 꺼리는 노조원이 늘어나면서 파업의 동력이 떨어지는 듯 보였다.
노조는 전면파업 대신 오전·오후조 모두 정상 출근가능토록 한 뒤 기습파업을 이어가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르노삼성자동차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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