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원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스팟성 이슈로 일단락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1.9원 내린 1158.9원을 기록하고 있다. 4 거래일만에 장중 환율이 115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08 kckim100@newspim.com |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사력 대신 추가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빠르게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날 코스피지수도 1.44% 급등해 출발했다.
이응주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외환시장에서 미-이란 갈등은 스팟성 이슈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 환율이 50원대로 끝났는데, 이날 환율이 급락하면서 올해 원화강세 심리로 여전히 쏠려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1162원 정도를 저점으로 생각했다가 레벨이 바로 깨졌다. 장 마감까지 1155~11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