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암 환자 100만 시대를 맞이해 서울성모병원이 회복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병원장 윤승규 소화기내과 교수)은 가톨릭학교법인 산하 지원사업체인 미셸푸드와 함께 암 퇴원환자 대상 홈케어식 도시락인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은 가톨릭학교법인 산하 지원사업체인 미셸푸드와 함께 암 퇴원환자 대상 홈케어식 도시락인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했다. [사진= 서울성모병원] 2020.01.09 origin@newspim.com |
이번 도시락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영양사들이 분석한 10년간의 환자·일반급식 레시피를 바탕으로 암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감수를 받아 미셸푸드 R&D팀 연구원이 개발한 것으로, 오는 10일 런칭한다.
'닥터의 도시락'은 식단 중심의 도시락과 죽, 미음의 식단꾸러미로 구성됐으며, 항암성분 기능성배추로 만든 항산화 볶음김치와 연화 방식의 부드러운 생선 및 육류를 포함해 다양한 반찬으로 식단을 보조했다.
도시락과 미음, 죽을 제외한 곁들임과 새참거리의 상품 구성은 다년간 성모병원 급식을 운영하며 환자와 보호자, 병원 임직원들이 선호했던 상품을 미셸푸드 R&D팀 연구원들과 영양사가 엄선해 선정했다.
따라서 퇴원 후 자택에서 요양하는 환자와 간병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부족한 보호자는 물론 바쁜 직장인 및 일반인들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휴대폰과 컴퓨터를 이용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몰(doctordosirak.kr)을 구축했으며, '식단형 도시락 16종', '죽&미음 12종', 항암성분 기능성 배추로 만든 항암볶음김치와 무염김 등 곁들임과 양갱, 곤약젤리 등의 새참거리, 이뮨포르테, 점도 증진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윤승규 암병원장은 "암 종류에 따라 식단도 달라야 하며 암 환자의 식단은 치밀하게 신경써야 한다"며 "닥터의 도시락은 상업적 이익을 위함이 아닌 보호자가 해결하기 어려운 식단을 가정에서 손쉽게 회복식 도시락으로 스스로 회복을 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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