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66.89 (- 37.91, - 1.22%)
선전성분지수 10706.87 (-122.18, - 1.13%)
창업판지수 1862.70 (-30.52, - 1.61%)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8일 중국 주요 증시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거래일 만에 3100포인트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22% 하락한 3066.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3% 내린 10706.87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는 1862.70포인트로 전날 대비 1.61% 하락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증권, 농업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석유, 귀금속, 자동차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 악화로 석유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8일 중국 증시에서 중만스유(中曼石油·603619), 베이컨넝위안(貝肯能源·002828), 타이산스유(泰山石油·000554)등 석유 관련 상장사 종목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쥐펑(巨豊) 투자고문은 '8일 중국 증시가 긴박한 중동 정세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국영 통신사 파르스(FARS)는 '8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헬기를 비롯한 다량의 군사 장비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일(8일) 아침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혀 위기감은 한껏 높아진 상태다.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SSE50)와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1.18%, 1.15% 하락했다.
해외 자금은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8일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A주 시장에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4억 5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하이 및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065억 위안과 4727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도래한 역RP 물량도 없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24 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9450 위안으로 고시됐다.
8일 상하이 증시 추이 [캡처=텐센트 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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