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병 월급보다 적은 참전용사 수당...관련 법안은 9년째 '제자리'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15:06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15:06

올해 참전명예수당 32만원...이병 봉급은 40만원
사병 월급 25배 올랐지만...명예수당은 6배
최저생계비 50% 수준 수당 요구 법안은 9년째 무산
"참전용사 병원에서 살아...의료비 지원 100% 절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6·25 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하고 전역한 참전용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올해에도 일반 사병 봉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인상률이 매년 1만원~3만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소한 1인 가구 최저생계비 50% 수준으로 수당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9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사병 월급보다 적은 '참전명예수당'

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2020년 참전명예수당은 지난해 대비 2만원 상승한 월 32만원이다. 참전명예수당은 6·25 전쟁이나 월남전쟁에 참전하고 전역한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이다.

반면 올해 사병 봉급은 지난해 대비 33% 올랐다. 월 40만5700원을 받던 병장은 올해부터 54만9000원을 받는다. 이병 봉급은 30만6100원에서 40만8100원으로 올랐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3D 프린터로 출력한 참전 용사 모형의 플라스틱 피규어가 전시됐다. '영웅 돕기(Help for Heroes)' 자선단체는 지난 20년간 의병 제대한 참전 용사들의 수를 조명하기 위해 총 4만 개의 피규어를 출력했다. 2019.10.07.

국가보훈처는 국가에 헌신한 참전유공자 명예를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70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해 왔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참전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 참전명예수당 지급연령을 65세로 확대했다.

액수도 적지만 인상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2002년 당시 참전명예수당은 월 5만원이었다. 매년 월 1만원~3만원 인상되는 수준에 그쳤고, 강산도 두 번 바뀌는 19년이 지나서야 6배 정도가 증가한 32만원이 됐다.

이는 사병 봉급 인상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치다. 참전명예수당이 처음 마련된 2002년 이병 봉급은 1만6500원이었다. 올해 봉급이 40만8100원이므로 19년 동안 25배 늘은 셈이다.

◆ 별도 지자체 수당 있지만...의무사항 아니야

참전유공자들은 국가보훈처에서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 외에도 각 지자체별로 별도의 참전명예수당을 받고 있다.

액수는 지자체별로 다양하다. 지난해 9월 1일 기준 서울시는 월 10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각 구별로도 10만원씩 지급되고 있어 서울시 전체 참전명예수당은 20만원이다. 그밖에 부산시는 18만원, 광주시는 14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이는 법률에서 정한 의무사항은 아니다. 지자체가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언제 지원이 끊겨도 반발할 수 없고, 더 올려달라고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줘야 하는 게 아님에도 지자체에서 별도로 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불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며 "어르신들은 지자체보다는 국가에 대한 원망이 크다. 국가는 해줄 수 있는데도 안 해주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 최저생계비 50% 보장해 달라는 법안은 9년째 '무산'

참전용사들은 참전명예수당을 1인 가구 최저생계비 50% 수준에 맞춰달라고 요구해왔다. 인상률 역시 물가상승분 연계가 필요하며 의료비 100% 지원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의료비 100% 지원은 참전용사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참전용사들은 본인 부담 진료비의 90%만을 지원받고 있다. 보훈병원이 아닌 위탁병원일 경우 75세 이상 비급여와 원외 약제비는 지원이 불가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같은 요구를 담은 개정 법률안이 2011년 국회에 상정됐으나 심의조차 하지 못한 채 국회가 마감됐다. 19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정무위 법안심의 소위에 계류됐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는 깜깜 무소식이다. 올해 4월 총선 이후 구성될 21대 국회에서도 참전용사들은 같은 내용을 주장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관계자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수당에 대한 불만을 어느정도는 다 가지고 있다"며 "총선이 끝나면 다시 관련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