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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폴더블 가격 동결 전략 고수하나...美 관세 변수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3:46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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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로 원가 절감…국내선 출고가 유지
베트남·인도산 관세 부활 땐 미국 가격 영향
S25 동결로 AI 스마트폰 대중화 효과 '톡톡'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플립7의 국내 출고가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칩 탑재로 원가 부담을 일부 덜었지만, 미국에서의 관세 폭탄이 새 변수로 떠오른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가격 동결 전략'이 글로벌에서도 통할지 주목하고 있다.

3일 국내 IT·전자업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플립7의 국내 출고가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July 2025: 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7월 출시한 Z폴드6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22만9700원, 512GB 모델이 238만 8100원, 1TB 모델이 270만4900원으로, 이와 유사한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Z플립6의 경우 256GB, 512GB 모델의 출고가는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고가도 동결한 바 있다. Z폴드·플립7의 국내 출고가를 잇따라 동결하기로 한 배경에는 치열해진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 소비자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이 자리한다.

올해 초 갤럭시 S25 출고가를 동결하며 'AI 스마트폰' 대중화에 시동을 건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 가격도 인상을 억제하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 이탈을 막고 충성 고객층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과 부품 단가 인상 등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 국면에서 출고가를 올리지 않는 대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방점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갤럭시 S25는 국내 사전판매 신기록(130만대)을 달성하며 가격 동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더 많은 소비자가 진화한 모바일 AI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동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부품 단가 상승과 환율 부담으로 원가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도 새 폴더블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 채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Z플립7에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따라 스냅드래곤 등 외산 AP를 적용했을 때보다 부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가격 인상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상호관세 25%"부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관건은 미국 판매 가격이다. 새 폴더블 신제품은 오는 8일로 종료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이후에 판매를 시작해 미국 판매 가격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인도에서 제조된 제품은 유예 종료 시 20%대 관세가 다시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산 제품에는 당초 46%까지 관세가 매겨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협상으로 20% 수준까지 낮춘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26%의 관세가 책정된 인도와는 무역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가격을 유지하거나, 불가피하게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경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 가격도 동결한 바 있다.

한편 이 소식통은 또 Z폴드·플립7의 출시 색상을 공개했다. Z폴드7은 제트블랙, 블루쉐도우, 실버쉐도우, 아이시블루 4종, Z플립7은 ​제트블랙, 블루쉐도우, 코랄레드 3종이 각각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오전 10시(미국 동부 기준, 한국시간 밤 11시) 시작되는 언팩에서 새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뉴스룸, 삼성닷컴 등에서 생중계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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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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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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