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시에 '이름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시는 원산동행정복지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민원인이 "폐지를 줍는 저소득 어르신을 도와달라"며 후원금 100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한 목포시민이 후원금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살만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이기를 빈다"고 적었다.[사진=목포시] 2020.01.07 yb2580@newspim.com |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앞으로 함께 가정을 이룰 사람과 마음을 모아 전한다"며 "추워진 날씨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떡국 한 그릇의 작은 따뜻함이라도 전해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금은 폐지를 주워 생활을 이어나가는 저소득 노인 5가구에 전달됐다. 각 가구에 전달된 금액은 20만원이다.
김은희 원산동장은 "한 시민의 기부가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불어 넣고 있다"며 "올해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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