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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개혁' 이끈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사표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8:26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18:26

검찰국장설 부인…"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을 이끌어온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이 6일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황 국장은 추 장관이 취임하기 전 사직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당분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정부의 성공을 돕고 새롭게 할 일을 찾을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이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창원스마일센터 개소식'에서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9.12.19 kintakunte87@newspim.com

황 국장은 1999년 사법시험 합격 후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등을 지냈고 2010~2011년 대변인과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된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2017년 9월 비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인권국장 자리에 임명됐다.

황 국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신설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황 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번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황 국장이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에 임명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황 국장은 부인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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