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여자배구 대표팀 '캡틴' 김연경이 각오를 밝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 홀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캡틴 김연경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자시바시]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빨리 되찾고 우리가 가진 모습을 다 보여주자'고 했다. 오늘의 목표는 경기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질 수 있다.
특히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팀은 태국이다. 현지에서 열리는 만큼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캡틴' 김연경은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다. 꽉 찬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하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의 컨디션이 좋고,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도 좋아 보인다. 공격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공이 올라오면 득점하는 게 내 역할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다. 예선전 시스템 자체가 달라져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기가 어려워졌지만,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7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8일 이란(공동 39위), 9일 카자흐스탄(23위)과 예선을 치른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대만(공동 32위), 결승에서 태국(14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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