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라이트·LG V50S 전시, 8K TV 경쟁
FT, 자율주행 기반 'passenger economy' 테마 제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 Show)'의 테마와 트렌드는 '5G'와 '8K TV'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공지능 로봇 기반의 자율주행차 도입에 따른 '승객 경제'가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각)까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0'가 개최된다. 올해로 개최 53주년을 맞은 CES는 1967년 당시 소가전 위주로 전시하는 행사였지만, 현재는 반도체, 통신, 자동차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며 미래 기술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CES에는 4500개의 기업과 17만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7일부터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전시회에 참가한다. [사진=LG전자] 2020.01.06 sjh@newspim.com |
FT와 CNN 등 외신은 올해 CES의 핵심테마로 인공지능과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를 꼽았다. 지난 1년동안 글로벌 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지만 4G와 다를 바 없는 연결 속도, 서비스 제공 지역 제한 등으로 품질 논란을 겪었다. CES 2020은 글로벌 기업들이 5G가 올해 안에 자리잡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지난달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시 한번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퀄컴은 보급형 ACPC를 위한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c, 7c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갤럭시 S10 라이트와 갤럭시 노트 10 라이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에 두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6일 CES 기조연설에서 5G 기술 관련 발표를 통해 2020년 전략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11 시리즈의 공개 무대는 오는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IT박람회 'MWC 2020'이 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를 비롯한 화웨이, 레노바 모두 트레이드 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5G 관련 발표는 하지 않지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제품인 'V50 S'를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답게 8K TV 역시 주목받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대 기업은 CES 2020을 앞두고 신제품을 공개함으로써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LG전자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5일 CES 2020에서 선보일 'QLED 8K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FT는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한 '승객경제'(passenger economy)를 키워드로 꼽았다. 인간이 차량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질 경우 실현될 잠재적 경제를 뜻한다. 인텔은 승객경제가 오는 2050년 7조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모빌리티 제조업체인 세그웨이-나인봇은 CES에서 'S팟'(S-Pod)이라는 최신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최대 시속 39km로 공항이나 쇼핑센터에서 사용되도록 고안되어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의 활약도 예상된다. 8명의 기조연설자 중 OTT기업 대표는 두 명이다. 맥 휘트번 퀴비 CEO와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셜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가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폴더블폰, 감시장치, 로봇 등이 주목할 만한 분야로 꼽혔다.
애플은 1992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부스는 운영하지 않지만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은 다른 패널들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원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기술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인데, 일각에서는 CES가 정치적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CNN은 우려를 제기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