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원창업 기업..."주요 기업 실패한 대량양산에 성공"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카이스트 교원창업 기업인 프로닉스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한다.
4일 한국신기술지주에 따르면 프로닉스는 CES2020에서 직접 개발한 마이크로 LED 마스크를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경용 한국신기술지주 대표. 2020.01.04 sjh@newspim.com |
마이크로 LED는 OLED와 QLED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로 평가된다.
유기물을 사용해 온도와 습도에 약하고 사용기간에 따라 색 번짐 현상이 생길 수 있는 OLED와 다르게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을 사용해 내구성이 좋고 색도 강하고 선명하다는 설명이다. 또 자체 발광해 백 라이트가 필요 없고 유연한 기판에 구현할 경우 구부림도 가능하다.
프로닉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인 기업들이 100 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극소 소자들을 대량으로 정확한 위치에 옮기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대량전사 즉 즉 마이크로 LED를 대량으로 모 기판에서 타겟 기판으로 옮기는 기술이 없어 양산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프로닉스의 대량전사 기술은 진공모듈을 사용한다. 마이크로 소자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구멍이 뚫린 판에 4개의 구별된 진공호스가 연결돼 있는 구조다.
이 진공모듈을 모 기판의 마이크로 소자에 정렬시키고 접촉한 뒤 진공을 형성시켜 흡입력으로 소자를 뜯어낸 후 타겟 기판으로 이동하여 역으로 공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목적한 곳에 정확히 위치시킨다.
프로닉스는 이 기술로 만든 마이크로 LED 마스크를 CES2020에서 전사한다. 특징은 마스크 면 전체가 발광해 피부에 고른 효과를 주는 점이다. 기존 제품은 점 발광이지만 프로닉스 마스크는 면 발광이다. 광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연한 기판을 사용, 피부에 직접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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