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거셈 솔레이마니 최고 사령관 살해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자기 방어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대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유엔 안보리와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서한에서 라반치 대사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는 국가테러이며 범죄행위로서 국제법의 근본원칙을 어기는 행위이며 특히 유엔헌장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법적인 대응과 함께 보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비쳐진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거셈 솔레이마니의 살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법적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 공습을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국의 이번 작전이 부분적으로는 솔레이마니 장군에 대한 '뿌리 깊은 원한'에서 비롯됐고, 탄핵 국면에서 주의를 돌리려 노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중동 전역에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미군 공습이 초래할 결과는 광범위할 것이며 이란의 손을 벗어났다고 자리프 장관은 경고했다.
[탈 크사이바=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2020.01.03 lovus23@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