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빅뱅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에 참가한다. 승리 탈퇴 이후 4인조로 서는, 멤버들의 전역 이후 첫 무대다.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빅뱅(지드래곤·태양·탑·대성)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코첼라 측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YG 대표 주자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10일, 17일) 각각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4인조로 재편한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1.03 jyyang@newspim.com |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빅뱅과 함께 라인업에 포진했다. 빅뱅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 트래비스 스캇, 프랭크 오션, 캘빈 해리스, 라나 델 레이 등과 같은 축제에 참여한다.
1999년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이어온 코첼라는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한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찾는다. 음악 뿐 아니라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다.
코첼라의 각종 기록만 봐도 축제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알 수 있다. 코첼라는 2011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빌보드 투어링 어워드(현재의 빌보드 라이브 뮤직 어워드)에서 톱 페스티벌 부문 상을 받았다.
그만큼 라인업이 갖는 의미가 큰 터라 매년 발표를 앞두고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라디오 헤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 칸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축제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로써 빅뱅은 지난해 11월 태양, 대성의 전역 이후 약 2달 만에 빅뱅으로 첫 활동 소식을 알리게 됐다. 멤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에서 탈퇴한지 약 1년 만에 4인조로 공식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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