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호찌민 관광청이 2020년 한 해 1000만명의 국외 관광객과 3500만명의 국내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고 사이공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공타임스에 따르면 호찌민 관광청은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한 관광수익은 약 165조동(약 8조20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사이공 강 따라 세워진 베트남 호찌민의 건물들. [사진=블룸버그] |
지난해 베트남 전체 관광수익이 720조동(35조9000억원)이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목표치를 비교적 높게 잡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업계에서는 비록 호찌민이 베트남 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이기는 하나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고급 관광 상품들을 제공해 다른 시 관광과 차별을 두고, 관광 허브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지 여행사 비엣 익스커전(Viet Excursions)의 판 쑤언 안 회장은 호찌민시가 "더 특색있는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호찌민시는 자신만의 길을 갖고 변화를 줘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또, 호찌민의 풍성한 밤 문화가 경쟁력이 있다며 업계에서는 관광청이 야간 오락과 밤 문화 관광 상품을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찌민시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기록적인 국외 관광객을 유치했다. 860만명의 국외 관광객이 호찌민시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국내 관광객 유입도 전년 대비 13% 증가해 3200만명을 넘었다. 이로 인한 관광수익은 10% 증가한 140조동(7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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