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아동과 여성에 대한 안전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여성친화도시 특색을 살려 여성들을 위한 안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해 지역 곳곳에 안전피난처 안심비상벨을 설치해 운영에 돌입했다.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청] 2020.01.02 lbs0964@newspim.com |
안전피난처 안심비상벨은 편의점 18곳과 음식점 2곳 등 20곳이 지정됐으며 외부 현판과 함께 여성이 위급상황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홍보등이 설치됐다. 지난해 7월부터 익산경찰서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민간참여단 모니터링을 통해 우범지역 가운데 20곳을 선정해 협약을 맺었다.
이와함께 시는 올해부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호신경보기 등의 안전지킴 액세서리를 보급하고 불법촬영장비 합동단속과 장비 대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6곳에 LED 조명 50개를 설치했고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신동과 마동주민센터 영등도서관 등 3곳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현동주민센터 완공 시 1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시는 도로교통법 개정에 앞서 지역 88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해 신호위반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곳 44곳,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곳 12곳을 선정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예산에 7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2억5000만원 보다 4억5000만원이 증가한 수치로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등·하교 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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