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탄핵정국으로 장담은 못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하순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EF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WEF 참석 미국 대표단에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유진 스칼리아 노동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WEF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WEF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사태로 불참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재판이 언제든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으나 아직 상원으로 소추안을 넘기지 않았다. 상원 지도부는 탄핵재판 절차에 합의하는 대로 소추안을 넘겨받아 재판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리는 WEF는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집결하는 이벤트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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