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정책변수보다 경제 펀더멘털·기업이익에 초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연초에는 지난해 12월 정보통신(IT) 중심의 기존 반도체·IT·건강관리 등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낙폭 과대주는 소재 업종으로 꼽았다.
[자료=KTB투자증권] 2020.01.02 bom224@newspim.com |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연초 주식시장은 정책 변수보다는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기업이익 전망의 긍정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탄력은 둔화되겠지만 점진적 상승이 이어지며 2250pt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IT 중심의 기존 주도주(반도체, IT H/W, 건강관리, S/W)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겠지만, 주도주 역할에서 내려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소외주 관심 차원에서는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관심 가질 낙폭 과대주는 소재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강세 유지 가능성, CRB 금속지수 강세와 연동된 중국 생산자물가 반등 전망이 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다만 이익 전망 개선에 대한 확인 과정을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목되는 점은 해외보다는 국내를 꼽았다. 한국 수출 증가율은 12월 마이너스 폭 축소에 이어 1분기 플러스(+) 전환을 예상했다. 또 "순환적 경제지표 호전은 경기선행지수 움직임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익 전망 호전이 반도체 중심의 일부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인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의 추가적인 확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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